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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캣의 미야옹

작가들의 필명 이야기 – 이름 뒤에 숨겨진 비밀

by bookcat 2025. 4. 3.

 


안녕하세요, 북캣입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부르는 작가들의 이름이 사실 본명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많은 작가들은 다양한 이유로 필명을 사용합니다. 때로는 사회적 편견을 피하기 위해, 때로는 더 매력적인 이름을 만들기 위해 필명을 선택하죠. 오늘은 유명 작가들의 필명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조지 오웰 (George Orwell) – 에릭 아서 블레어 (Eric Arthur Blair)

『1984』와 『동물농장』으로 잘 알려진 조지 오웰은 본명인 ‘에릭 아서 블레어’ 대신 필명을 사용했습니다. 그는 필명을 통해 평범한 영국인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조지’는 영국의 수호성인 성 조지를, ‘오웰’은 자신이 좋아하던 오웰 강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 필명을 사용한 이유: 더 대중적인 이미지와 정치적 독립성 확보


2. 마크 트웨인 (Mark Twain) –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 (Samuel Langhorne Clemens)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저자인 마크 트웨인은 본래 기자이자 유머 작가였습니다. 그는 미국 미시시피강에서 뱃사람들이 사용하던 용어인 "Mark Twain"(수심이 안전한 깊이라는 뜻)에서 필명을 따왔습니다.

🔹 필명을 사용한 이유: 뱃사람으로서의 경험과 연결된 정체성


3. J.K. 롤링 (J.K. Rowling) – 조앤 롤링 (Joanne Rowling)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은 출판사 권유로 필명을 사용했습니다. 당시 여성 작가에 대한 편견이 있어, 성별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성 중립적인 ‘J.K.’를 사용한 것이죠. ‘K’는 그녀의 할머니 ‘캐슬린(Kathleen)’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 필명을 사용한 이유: 여성 작가라는 편견을 피하기 위해


4. 이언 플레밍 (Ian Fleming) – 제임스 본드의 창조자

『007 시리즈』의 창작자인 이언 플레밍은 사실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재미있게도 그는 필명을 고려했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제임스 본드’라는 캐릭터명을 지을 때, 필명이 아닌 한 조류학자의 이름을 차용했습니다.

🔹 흥미로운 점: 필명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본인이 만들어낸 캐릭터의 이름이 실제 인물에서 유래


5. 박완서 – 본명 그대로, 하지만 필명 같았던 이름

『나목』과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로 유명한 박완서 작가는 본명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사람들이 종종 필명으로 착각하곤 했습니다. 그녀의 이름이 너무나도 문학적이고 자연스러웠기 때문이죠.

🔹 흥미로운 점: 본명 자체가 필명처럼 들리는 작가



필명은 단순한 가명이 아니라, 작가의 정체성과 창작 배경을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필명을 선택하고 싶으신가요? 자신만의 작가명을 지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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